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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코칭 사례

[심리코칭 사례] 과도하게 작동하는 생존본능

by 심리코치 2026.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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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을 벌이는 게 아니에요.
이건 저에게 생존의 문제예요.”

한 고객이 상담에서 한 말입니다.

고객은 미래를 불안했습니다.

앞으로 어디에서 살게 될지 확실하지 않았고, 자신의 경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도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자격시험을 준비하고, 또 다른 자격을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를 준비하면 조금 안심될 것 같았지만, 이상하게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것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생겼습니다.

주변에서는 너무 많은 일을 벌이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고객에게는 그것이 단순한 욕심이나 과도한 성취욕이 아니었습니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있으면 불안해요.”


그런데 정말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었을까요?

상담에서는 현재 상황을 조금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당장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도 아니었고, 실제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고객은 왜 계속해서 ‘생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을까요?

상담에서는 여러 가지 불안과 스트레스가 각각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핵심적인 생각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만약 일을 잠시 쉬어도 괜찮고, 나중에 조금 가벼운 일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불안할까요?”

고객은 대답했습니다.

“아니겠죠.”

그 순간 중요한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미래가 불안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을 해야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

상담을 더 깊이 들어가면서 고객에게는

“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가치 있는 사람이다.”

라는 강한 신념이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그 신념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처럼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불안하면 더 준비하고,

준비하면 잠시 안심하고,

다시 불안해지면 또 다른 것을 준비하는 패턴이 반복되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불안’이 아니라 불안을 만들어내는 구조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문제가 생기면 눈앞에 보이는 증상부터 해결하려고 합니다.

시험이 불안하면 시험에 대한 걱정을 줄이려고 하고,

미래가 불안하면 미래에 대한 계획을 더 세우고,

일이 걱정되면 더 많은 자격과 능력을 갖추려고 합니다.

물론 이런 방법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했는데도 비슷한 불안이 계속 반복된다면, 한 번쯤 다른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해결하려는 문제보다,
이 문제를 계속 만들어내는 내 마음의 패턴은 무엇일까?”

이번 상담에서도 고객은 자신의 핵심적인 신념을 바라보면서

“이게 도대체 어디서 시작됐지?”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질문이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 문제를 발견하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보입니다

심리코칭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불안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왜 나는 이렇게 불안한지,
왜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지,
그 행동을 만들어내는 생각과 신념은 무엇인지

이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신념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살펴보고, 과거에는 나를 지키기 위해 필요했던 신념이 지금의 나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다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내가 없애려고 애쓰던 ‘불안’이 문제의 시작이 아니라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반복될 때는

“이 불안을 어떻게 없애지?”

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불안을 계속 만들어내는 핵심 문제는 무엇일까?”

라고 질문해 보세요.

현상이 아니라 핵심 문제를 바라보기 시작할 때,
비로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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