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사연] 울고 싶지 않습니다

심리코치 2023. 1. 1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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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지 않습니다 - 마인드카페 (mindcafe.co.kr)

 

울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눈물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커가면서 눈물이 줄어들 줄 알았지만 오히려 더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울 상황도, 그럴 감정도 아닌데 눈물이 나니 저조차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방에게 속상한 것도 아니고 정말 별 일 없는데 눈물이 나니 당황스럽고 답답합니다. 보는 눈이 많을 때에도 주체할 수 없으니 너무 스트레스 받고 화가 납니다. 뜬금없이 울어서 분위기를 망치고, 감정도 못 숨기고 아이마냥 울고 싶을 때 마음대로 울어버리는 한심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 같아 자존감도 떨어집니다. 어떻게 해야 눈물이 멈출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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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맥락을 넘어 과도하게 흐르는 눈물을 조절하고 싶다면

안녕하세요, 마카님?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린 시절부터 눈물이 많았고
울 상황과 그럴 감정도 아닌데 눈물이 나서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되면서
주변의 분위기도 망치면서
자존심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말씀이시군요.

이해되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대한 답답함과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마카님의 마음을 이해 및 공감합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한정된 정보로 추정하는 가설입니다
일반적으로 눈물은 아주 기쁠 때 혹은 슬플 때 나타나는
신체 반응입니다
마카님의 말씀 뉘앙스로 볼 때
마카님의 눈물은 슬픔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즉, 객관적인 상황과 맥락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마카님께서 슬픔을 느끼는 심리적인 상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설임으로 틀릴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가설이 맞다는 가정 하에
눈물을 멈춘다기 보다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마카님의 어린 시절 경험들 중에서
상실, 끝남, 슬픔 등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관련하여 떠오르는 경험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 중에서 가장 어릴 때 겪었던 상황을
마치 신문 기사를 작성하는 것처럼 6하 원칙을 활용하여
가능한 자세하게 묘사를 하면서
그 때 느꼈던 감정들이 떠오르면
당시에 마음속에서 정말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들을
가능한 자세하게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감정을 실어서 하고 싶었던 말을 모두 표출해 보십시오
이 때 아마도 다양한 감정(예>슬픔, 상실감, 허탈감 등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감정들을 충분히 표현 및 표출해 주십시오
(이 부분이 핵심 중에 하나 입니다. 감정을 실어서 충분히 표현해야 합니다)
이 작업을 충분히 하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에 대해 연민의 마음이 강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런 자신에 대해 충분히 연민하는 마음을 표현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 때의 어린 자신을 스스로를 다독여 주십시오.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행동하고 싶은지도 가능한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적어 보십시오.
위 과정을 충실하게 거치면 마음속에 쌓인 부정적인 느낌들이 많이 옅어질 것입니다
한 번 혹은 여러 번의 작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질책하는 마음을 다시 느낄 수는 있습니다만
예전에 느꼈던 크기와 강도는 많이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자기질책이나 부정적인 말 대신에
스스로를 연민하며 부드럽고 따뜻하게 스스로 다독여 주십시오.
그렇게 하다 보면 더 이상 과도하게 눈물을 흘릴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 것입니다


위 과정을 진행할 때 현재의 생각이나 느낌이 작업에 개입될 것입니다
그럴 때면 우선은 가능한 과거 상황에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유의점에 잘 대처하면서 진행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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